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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유방암 환자는 수술 한 달 후부터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20m도 채 걷지 못하고 길가에 주저앉기 일쑤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갔다. 300m, 500m, 1km씩 걷는 거리가 점점 늘어났고, 지금은 매일 4~5km를 걷는다.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걷는 일이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했다. 걸을 때마다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상쾌함을 안겨주었고, 그 기분이 운동을 계속하게 해준 덕분이다.



ⓒAI 생성이미지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걷고 달리도록 진화해 대학생대출사기 왔다. 채집과 수렵을 가능케 한 이 움직임은 오늘날에도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근육은 쓰지 않으면 퇴화하고, 그 자리를 지방이 채운다. 반면, 운동은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워 체력을 높인다. 무엇보다 운동에는 어떤 건강기능식품보다 강력한 면역 증진 효과가 있다. 암 치료 후에도 적절한 운동은 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줄이며 은행대출 갈아타기 ,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 또한 치료로 인한 근력 저하, 골밀도 감소, 변비, 정서적 고통 같은 후유증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필자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폐암 생존자 809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을 했다. 그 결과, 수술 후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 2009년4월6일 이 50% 낮았다. 또 다른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 933명을 조사했다. 암 진단 후 신체 활동량이 증가한 환자의 사망 위험은 45% 감소했지만, 반대로 활동량이 줄어든 환자들은 사망 위험이 약 4배나 높았다. 이처럼 운동량이 충분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암 치료가 끝나면 지친 몸을 쉬고 싶겠지만, 치료 직후부터 운동을 생활화함으로 전세보증금담보대출집주인동의 써 우리 몸이 지닌 자연 회복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운동은 암 치료 후 흔히 나타나는 '암 관련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와 같은 운동의 효과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운동은 암 생존자에게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중강도 유 여수신금리 산소운동으로 30분 이상 주 5회 
운동은 처음에는 가벼운 저강도 활동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와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중강도 유산소운동을 주 5회, 한 번에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다. 중강도 운동에는 빠르게 걷기, 가벼운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복식 테니스, 가벼운 수영, 에어로빅이나 라인댄스 같은 대중 무용 등이 포함된다. 평일에 하기 힘들면 주말에 몰아서 총 150분을 채워도 같은 효과가 있다. 
고령이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환자는 중강도 운동을 당장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생활 속에서 신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방식을 추천한다. 단순한 활동부터 시작해 점차 복잡하거나 시간이 더 필요한 활동으로 늘린다. 예를 들면 화분 가꾸기·장보기 등 가사 활동, 가까운 거리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만보기를 착용해 매일 걸음 수 늘리기, 버스를 한 정거장 일찍 내려 걷기 등이 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움직임은 얼마든지 있다.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체력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따라온다.
'운동만큼 나를 배신하지 않는 노력도 없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 운동은 친구를 만나고, 일을 하고, 여행을 떠나는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다. 힘든 암 치료 과정을 이겨낸 스스로의 회복력을 믿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계획을 세워보자. 암 치료 후에 운동만큼 확실한 치료약은 없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