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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의 낙마 이후 25일 만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최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22년 만의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이 탄생한다.
교원단체에서는 최 후보자가 중등교사 출신에 11년간 세종시교육감으로 근무한 만큼, 교육 전문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입장을 교육 정책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 반대로 그의 정치적 편향성과 음주운전 전력, 고등교육 관련 전문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청문회의 향방이 주목된다.
17일 교육계에 따백경
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 교육감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곧바로 입장을 내고, 기대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교조는 "교육혁신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세종 교육의 민주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평했다. 교사노조는 "초중등교육 전문성을 강조했던 교사노조의 요구케이비티 주식
에 맞는 정부의 신속한 지명을 환영한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1981년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전교조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14년 세종시교육감이 됐다. 그는 전교조 활동 등으로 세 차례에 해직되기도 했다. 만일 그가 임명되면 2003년 윤덕홍 장관 이후 22년 만에 교사 출신의 교육부 장관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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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교사 출신 장관을 염원한 교원단체는 최 후보자의 지명에 대체로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 후보자는 교육감 시절 교사 정원 감축에 반대하고,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의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한 바 있다. 지역 교육계에선 "학생과 교사를 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는 평이 나왔다. 고교학점제, AI 교과서 혼란 등 문제가 산적한국카본 주식
한 만큼 이처럼 현장과 소통할 줄 아는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사실상 '스톱'된 정책도 추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대표적인 게 유보통합이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뒷받침하는 '유보통합 3법'을 통과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계엄-대통령 선거-장관 낙마가 이어솔고바이오 주식
지면서 약 9개월간 정책 동력이 꺼져있다.
교사노조는 이와 관련해 "교육수장의 부재로 처리하지 못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2학기 학사일정 시작 전까지 장관이 임명되어 혼란을 겪고 있는 교육행정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보적 색채가 강한 최 후보자의 그간 행보에 대해 편향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2016~2017년 촛불집회를 다룬 책 '촛불혁명'을 관내 학교에 배포했다. 해당 책에는 '광장을 지켜준 박원순 서울시장', '한 번도 죗값을 받지 않은 삼성과 정치 검찰', 같은 표현이 실려 있었다. 이 때문에 지역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최 교육감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살해를 희화화하는 '탕탕절'로 칭하거나, 천안함 침몰에 대한 음모론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는 점도 정치적 편향성 문제와 무관치 않다.
음주운전 전과 역시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현행 교원 인사제도에서는 단 한 번의 음주운전 전력만으로도 교감·교장 승진에서 완전히 배제된다"며 "교원 사회의 형평성과 공정성 우려를 제기한다"고 쓴소리했다.
또 새 정부의 대표 교육 정책이 '서울대 10개 만들기'인데 정작 최 후보자가 고등교육을 다뤄본 적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최 후보자는 지난 14일 이에 대해 "(전문성 지적은) 사실이지만,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며 "더 많이 여쭙고 듣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